중소조선업 근로자, 10명 중 7명 이상 주52시간제 부정적


중소조선업 근로자 과반수 이상이 주52시간제 시행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데이터뉴스가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주52시간제 중소조선업 근로자 인식조사'를 분석한 결과, 76.0% 근로자가 주52시간제 시행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주52시간제 시행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근로자 중 96.9%(복수응답)는 '잔업 감소로 임금이 줄어 생계에 부정적 영향을 줌'을 시행 반대 이유로 꼽았다.

이어 '추가인력 충원이 어려워 기존 인력의 노동강도 심화, 업무 피로도 가중'(43.1%), '연장수당 감소해 보전을 위한 투잡생활로 워라밸 악화'(40.8%), '인건비 부담으로 인력감축, 고용불안'(16.2%) 순으로 나타났다.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임금이 감소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91.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임금 감소량을 보면 이들의 평균 임금 감소액은 65만8000원이며, '5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 구간의 임금 감소액 비중이 43.9%로 가장 많았다.

여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최소한 노사가 모두 원할 경우 더 일할 수 있도록 특별연장근로 인가제 개선 등 제도적 보완책이 하루빨리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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