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식자재 유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기업 경쟁력 강화 위해 디지털 전환 나서


CJ프레시웨이는 내년까지 전 사업 분야의 주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분석,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낸다고 25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상품기획, 영업, 물류 등 전 업무영역에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데이터 역량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사업 기회를 끊임없이 발굴해 식자재 유통업계의 디지털 리딩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데이터 자산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체계 수립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 등 3가지를 내세웠다.

CJ프레시웨이는 20여 년간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축적한 데이터를 한데 모으고 중요도에 따라 데이터를 선별, 표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데이터는 고객, 상품, 매출 등 내부 정보와 트렌드, 상권, 날씨 등 외부 정보를 모두 포함한다. 

CJ프레시웨이는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사업 연관성이 높은 유의미한 고품질의 데이터만을 자산화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데이터 분류 및 재정비가 이뤄져 부서별로 관리했던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전사적인 관점에서 빠르게 업무를 파악, 의사결정 할 수 있다. 

또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해 디지털혁신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전사적 차원의 데이터 운영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데이터 품질 유지, 표준화 관리 등 관련 정책 마련으로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고, 중요한 의사결정 시 내부 구성원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손쉽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CJ프레시웨이만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도 개발한다. 단순 카테고리로 구분돼 있던 고객 유형을 선호 제품, 주문 패턴 등에 따라 분류해 고객 요구별 분석역량을 키우고, 사회 트렌드, 지역 현황 등 외부적인 요소도 함께 고려해 분석의 정확도를 높일 생각이다. 솔루션 제공을 위한 주문 및 영업지원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대면 영업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상품을 제안, 판매할 수 있고 고객은 식자재 구매부터 메뉴 개발, 인테리어 컨설팅까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편하게 누릴 수 있다. 추후 고객 반응도 데이터 형태로 수집, 모니터링해 효과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근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단체급식 분야에서는 고객에게 가장 최적화된 메뉴를 자동 추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메뉴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온라인을 통해 습득한 트렌드를 메뉴 데이터에 접목, 분석해 단체급식장에서 편리하게 메뉴를 기획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는 B2C 유통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했던 기술 중 하나다. CJ프레시웨이는 연내 모든 고객사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식품 및 외식 트렌드를 파악하고 상품 개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트랜드캐칭’, 영업활동 관련 자료를 시각화해 한눈에 보여주는 ‘세일즈 퍼포먼스 매트릭스’, 수요 예측 기반의 ‘자동발주 및 재고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사업 전반에 걸쳐 데이터 분석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IT 고도화, 제품 및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전환을 발판 삼아 근본적인 경영혁신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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