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모든 상장사 시총이 상승한 가운데, GS글로벌 증가율이 36.4%를 기록해 그룹 내에서 가장 높았다.
5일 데이터뉴스가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30대 그룹 상장계열사의 올해 시가총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GS그룹의 시가총액은 1월 4일 9조8938억 원에서 10월 27일 현재 11조8455억 원으로 19.7%(1조9517억 원) 증가했다.
GS그룹은 6개 상장계열사 모두 연초보다 시가총액이 상승했다.
이 중 GS글로벌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월 4일 1634억 원에서 10월 27일 2435억 원으로 36.4% 늘었다.
GS글로벌은 특히 지난 6일 주가가 16% 이상 급등하며 주목받았다. 최근 석탄가격이 급등하고 천연가스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글로벌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탓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GS글로벌은 2017년 GS에너지와 인도네시아 석탄 생산광 지분을 확보한 것이 부각되며 최근 에너지·자원개발 관련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중국 태양광 기자재 제조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호재로 주가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GS리테일도 시가총액이 연초 2조6488억 원에서 3조4505억 원으로 30.3% 늘었다. GS홈쇼핑 흡수합병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GS건설의 시가총액은 3조477억 원에서 3조5431억 원으로, 16.3% 늘었다. 브랜드 '자이'의 분양실적이 좋고 해외 모듈러 건설사 인수, 폐배터리 사업, 프리패브 사업 등에 투자하는 등 신사업에 대한 적극성에 기대감이 높아진 탓이다.
㈜GS와 자이에스앤디는 각각 3조5122억 원, 3321억 원에서 15.9%, 10.4%씩 늘어난 3665억 원, 4조6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삼양통상도 1896억 원에서 1929억 원으로 1.7%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