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역대 실적 달성…3분기 매출 3조4398억, 영업이익 3735억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4%↑, 영업이익 39.7%↑…신기종,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 증가 전망


삼성SD가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3조4398억 원의 매출과 373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 39.7%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에너지 및 기타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409억 원, 20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했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부문은 매출 6989억 원, 영업이익 1717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는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제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반도체 소재는 SOH 등 고부가 제품이 성장했고, OLED 소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매출이 증가했으며, 편광필름도 대형 TV용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중대형 전지는 4분기 신기종,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지는 반도체 수급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젠5(Gen.5)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가 늘고, ESS는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 중심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파우치형 전지는 해외 고객 신규 스마트폰용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의 판매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는 판매가 소폭 증가하고, OLED 소재도 스마트폰용으로 채용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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