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완공 예정인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 2호 조감도 / 사진=hy
유통전문기업 hy는 프로바이오틱스 분말 누적 판매량 10톤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hy가 사업을 본격화한 2020년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올해만 총 8200kg을 판매해 지난해보다 2배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hy는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분말 형태로 외부에 판매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분말은 1500리터 배양탱크에서 약 15kg씩 소량 생산된다. 판매량 10톤은 100만 리터의 배양액을 동결 건조한 셈이다. 65mL 야쿠르트 라이트 기준 10억 개 이상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hy 측은 균주 B2B 사업을 향후 선보일 물류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 다양화에 집중한다. 5000여 종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기존 피부, 체지방 감소 유산균 외 면역, 여성건강, 반려동물 관련 기능성 소재를 개발한다. 홍삼, 녹용 등 천연물 소재 상용화도 마쳤다.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연구기업인 이뮤노바이옴과 협약을 맺고 '파마바이오틱스(pharmabioti, 질병 치료 목적의 살아있는 미생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hy는 늘어날 수요에 맞춰 생산 인프라도 확충한다. 경기도 평택 소재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 내 동결건조기를 기존 4기에서 7기로 확장했다. 또 현 논산공장 부지에 2호 플랜트도 건립한다. 연면적 3000평 규모로 2023년 완공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동결건조기를 최대 20기까지 설치 할 수 있어 공사가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생산량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FDA 신규식품원료(NDI, New Dietary Ingredient) 인증, 그라스(self-affirmed 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등 공신력 높은 해외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지속해서 검증받으며 해외 균주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정열 hy 중앙연구소장은 “50년 축적한 연구기술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자사 제품에만 사용하던 프로바이오틱스의 외부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B2B 1위 공급사로 자리매김해 수입산 중심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시장을 ‘hy산’으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는 B2B 거래를 통해 종근당건강, 장수농가, 쥬비스 등 다수 기업에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