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 1호점인 아쉬타몰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 사진=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인구 2억7000만의 동남아시아 최대시장인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선다.
SPC그룹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 1호점인 아쉬타몰점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파리바게뜨의 7번째 해외진출국이다. 지난 10월 현지 파트너사인에라자야그룹과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에라 보가 파티세린도(Era Boga Patiserindo)’를 설립한 바 있다.
파리바게뜨 아쉬타몰점은 수도 자카르타의 최대 상업지역인 수디르만 중심상업지구(SCBD) 내 유명 쇼핑몰 아쉬타 디스트릭트 8(Ashta District 8) 1층에 189㎡, 58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유럽풍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로, 인테리어는 고객이 제빵과정을 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을 적용했다.
파리바게뜨는 SPC그룹이 한국의 누룩에서 발굴해 국제적으로 특허를 받은 토종효모(SNU 70-1)를 적용한 ‘쫄깃한 토종효모빵’, ‘트러플 크로크무슈’ 등을 판매한다. 이 밖에도 파리바게뜨만의 기술력으로 만든 바게트와 크루아상 등 정통 베이커리, 다양한 케이크와 브런치 메뉴 등을 선보인다.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향후 현지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정판 파리바게뜨 굿즈 증정 등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해 인도네시아 소비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파리바게뜨 운영을 맡은 에라자야 푸드&너리쉬먼트(Erajaya Food & Nourishment) 소속의 가브리엘 할림은 "파리바게뜨의 기술력과 고품질 원료로 만든 제품,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인도네시아 제빵외식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 1호점을 열고, 싱가포르에서도 신규 점포를 잇달아 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현지 생산공장 건립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7개국에 43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