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감원 속에 전북·광주은행, 직원 늘렸다

코로나19 영향, 비대면 디지털 전환 바람에도 2년 전 대비 49명(4.1%), 20명(1.2%) 늘려


전북·광주은행이 직원을 늘렸다. 지방은행을 비롯, 전체 은행권이 코로나19 등으로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며 직원을 줄여가는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방은행 6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직원 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1만2386명에서 2020년 1만2291명, 2021년 1만1960명으로 줄어들었다. 2년 새 426명(3.4%)이 지방은행을 떠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고, 이에 따른 디지털 전환 바람에 점포와 더불어 직원도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인구 유출로 인해 지방은행의 고객 접점이 줄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 BNK금융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감소세가 도드라졌다. 부산은행은 2019년 3270명, 2020년 3213명, 2021년 3068명으로 2년만에 202명(6.3%) 줄였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도 2526명, 2455명, 2347명으로 179명(7.1%) 감소했다.

이밖에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이 각각 3163명, 411명으로, 2년 전(3242명, 446명) 대비 79명(2.4%), 35명(7.8%)씩 줄었다.

이 가운데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2019년 대비 직원이 늘어났다.

광주은행은 2019년 1710명, 2020년 1762명, 2021년 1730명으로 2년 새 20명(1.2%) 증가했다.

전북은행은 1192명, 1216명, 1241명으로 2년 새 49명(4.1%)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점포 인력을 유지한다면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일수 있고 고용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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