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국(전북)·안감찬(부산)·최홍영(경남)...닮은꼴 지방은행장 3인

1960년대 생 50대 내부 출신, 입행 은행에서 30여년 동안 일하다 CEO자리까지 올라


서한국 전북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장 등 올해 선임된 지방은행장 3인방이 여러 부분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데이터뉴스가 지방은행장의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서한국 전북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장이 이력, 전공, 나이대 등 여러 가지 유사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신임 행장 3명 모두 1980년대 후반 입행한 은행에서 30여년 만에 행장에 올라 직장인 신화를 썼다. 

서 행장은 1988년 전북은행 입행 이후 전략기획부장(2011년), 영업지원부장(2012년),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장(2014년), 전북은행 부행장(2020년) 등을 거친 첫 자행출신 은행장이다.

안 행장은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줄곧 부산은행에서 영업본부장(2016년), 경영기획본부장(2017년), 마케팅본부장(2018년), 여신운영그룹장(2018년) 등을 역임하고 지난 4월 행장에 올랐다.

최 행장도 1989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CCO(2016년), 울산서울영업본부 본부장(2017년), 여신운영그룹 부행장(2020년) 등을 맡은 내부 인사다.

이들은 경영학을 공부한 것도 공통점이다. 서 행장은 한국방송통신대, 안 행장은 부산대, 최 행장은 울산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들은 50대 중후반이라는 유사점도 있다. 서한국 신임 전북은행장은 56세(1964년생)로 지방은행장 중 가장 젊다. 안감찬 신임 부산은행장은 1963년생으로 서 행장보다 한 살 많은 57세, 최홍영 신임 경남은행장은 1962년생으로 안 행장보다 한 살 많은 58세다.

이들의 출현으로 모든 지방은행장이 1960년대생이 됐다. 지방은행장 6명의 평균 연령은 57.7세다.


기존 지방은행장 중 임성훈 대구은행장(57세)은 안 신임 행장과 동갑으로, 영남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58세(1962년생)로 최 신임 행장과 동갑이다.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서현주 제주은행장은 60세(1960년생)로, 지방은행장 중 가장 나이가 많다. 또 유일한 고졸(부산상업고) 출신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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