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카드사들이 지난해 광고선전비를 27.6% 늘렸다. 특히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40% 넘게 증가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전업카드사 7곳의 연간 광고선전비를 분석한 결과, 2021년 242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897억 원에서 27.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진출로 인해 광고홍보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가 2020년 329억2100만 원에서 2021년 472억8100만 원으로 43.6% 증액했고, 하나카드는 72억4800만 원에서 102억3600만 원으로 41.2% 늘렸다.
우리카드는 20억9300만 원에서 28억7000만 원으로 37.1%, 삼성카드는 387억2000만 원에서 519억3500만 원으로 34.1% 증가했다.
이어 롯데카드가 267억1000만 원에서 23.7% 늘어난 330억27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업카드사 중 가장 많은 광고선전비를 지출하고 있는 현대카드는 807억89000만 원에서 960억1900만 원으로 18.9% 늘리며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KB국민카드 광고선전비는 2020년 11억8300만 원에서 지난해 7억1100만 원으로 39.9% 줄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출 비용 효율화로 인해 다른 회사와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씨카드는 광고홍보 목적으로 사용한 금액을 광고선전비로 일괄 공시하지 않고, 사업 목적에 따라 각 계정에 합산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을지로 4가 역명 병기 매매 계약금은 서비스 수수료 비용으로 처리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