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직원들이 스마트팜 지능화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LG CNS
DX전문기업 LG CNS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첨단 무인 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지능화 플랫폼 구축’ 개발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까지 전라남도 나주시 54.3ha(약 16만 평) 규모 노지에 데이터 중심의 ‘지능형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축구장 면적의 76배에 달하는 크기다.
이번 사업은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땅에 추진되는 노지형 스마트팜 사업이다. 지금까지 스마트팜은 유리온실, 비닐하우스 등 시설 재배를 중심으로 보급돼 왔다.
LG CNS는 농사의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팜 지능화 플랫폼’을 개발한다. 스마트팜 지능화 플랫폼은 작물의 생육상태, 토양, 기상, 온·습도, 병충해 유행시기 등 농사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모아 AI로 분석, 최적의 농사 가이드를 제공한다.
노지 규모에 따라 수천, 수만 대의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장비가 논과 밭에 설치돼 파종에서 수확까지 농작물의 모든 생육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각종 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LG CNS는 ‘디지털 허수아비’로 농작물을 철통 방어한다. 디지털 허수아비는 AI 이미지 센서, 레이더, 스피커, 레이저 등이 장착된 유해조수 퇴치 장비다.
스마트팜 지능화 플랫폼은 무인 트랙터, 무인 드론, 무인 이앙기 등 무인 농기계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료 잔량과 고장 여부 등 농기계의 상태 정보를 플랫폼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작업 스케줄도 관리할 수 있다.
LG CNS는 스마트 물 관리 솔루션을 적용해 수원지부터 관수, 배수까지 농업용수를 통합 관리한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 데이터 수집 항목, 단위, 방법 등을 표준화해 디지털 정밀 농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정밀 농업이 실현되면, 적산온도(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열 축적량) 산정과 적정 수분함량, 기상 예측 데이터 등을 통해 최고 품질, 최대 수확량을 낼 수 있는 정확한 수확시기를 알 수 있게 된다.
LG CNS는 자체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Cityhub)’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한다. 데이터 수집에는 IoT 플랫폼 ‘인피오티(INFioT)’가, 데이터 분석과 예측에는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 엠엘디엘(DAP MLDL)’이 활용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