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섭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왼쪽 네 번째), 양희동 한국경영정보학회 회장(다섯 번째)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29일 디지털 전환 촉진과 확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정보산업연합회
국내 IT기업 CXO, 사용자기업 CDO, CIO, 학계 전문가가 참여해 한국의 디지털 시장과 비즈니스 환경에 특화된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와 이슈를 분석하는 조사연구 활동이 추진된다.
IT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정진섭)와 한국경영정보학회(회장 양희동)는 29일 ‘디지털 전환 촉진과 확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한국판 가트너 IT 10대 전략기술 조사연구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추진하는 ‘디지털 메가트랜드 10대 이슈 보고서’(가칭)는 가트너, IDC 등 기관들이 매년 발표하는 IT기술 전략 및 산업 이슈 조사와 차별화하여 국내의 한국 시장 및 기술 환경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국내 디지털 트렌드 이슈를 기술 관점이 아닌, 비즈니스 측면에서 분석, 예측하기 위해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IT기업 경영자(CXO)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국내외 디지털 트렌드 키워드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디지털 트렌드 이슈를 제시할 예정이다. 조사연구 활동에는 디지털 산업에 조예가 깊은 한국경영정보학회 소속 교수와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두 기관은 올해 12월경 디지털 메가트랜드 10대 이슈 조사 보고서를 공표할 예정이며,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지속적으로 내용을 보완해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 보고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두 기관은 디지털 트렌드 공동 조사연구 외에도 디지털 대전환을 지원하는 각종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에 대한 어젠다를 선도하기 위해 대정부 및 국회 정책 건의와 정책 토론회, 세미나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진섭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은 “그동안 IT분야 기술 및 시장 트렌드 분석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및 매체들이 주도하면서 한국의 시장과 다소 괴리감이 있었는데 이번 공동 조사연구가 국내 디지털 시장 및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희동 한국경영정보학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디지털 전환은 선도하는데 산업계와 학계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정진섭 회장, 문정현 상무, 김보중 실장과 한국경영정보학회 양희동 회장(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안현철 연구부회장(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장), 정재정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