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수출공사, 넥스트스튜디오스와 협력해 종합영상스튜디오 ‘넥스트스튜디오 인천’ 개관


영화제작사 동아수출공사(대표 이호성)는 지난 3년간 넥스트스튜디오스(대표 조한주)와 협력해 설립한 종합영상스튜디오 ‘넥스트스튜디오 인천’을 지난 2일 정식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스튜디오는 인천광역시 중구 제2경인고속도로 초입에 위치한다. 설계 기간만 1년, 총 3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완성된 만큼 쾌적한 내·외부 공간과 첨단 시설, 최신 장비 등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 2000평 규모 대지에 500평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 2개 동, 300평 규모의 크로마(CG합성기법) 촬영을 할 수 있는 특수영상촬영 스튜디오 1개 동, 그리고 500평 규모의 각종 편의 및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 스튜디오동의 층고는 12m로 대규모 세트 작업이 가능하고 수전 설비를 갖춰 실내에서 비 오는 촬영도 할 수 있다. 조명, 세트 등 기자재 거치가 가능한 전동식 바톤장치를 구비했다. 특별히 자체 제작한 냉난방 제트공조기, 유니템, 공기 순환 배기 장치 등을 구축해 촬영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더불어 12개의 개인 및 단체 분장실, 스태프실, 수면실, 식당, 테라스형 카페테리아, 로봇카페머신 등도 마련됐다. 이처럼 편의시설 강화로 영화나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영상 촬영 시 제작진과 배우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입지 특성상 상암DMC 등 서울, 경기 등 주변 지역에서의 방문이 용이하다. 게다가 최신 시설을 모두 갖춘 종합영상스튜디오로써 글로벌 콘텐츠 전문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유치한 바 있다고 업체측은 전했다.

한편, 동아수출공사는 지난 1967년 이우석 회장이 설립한 충무로 토착자본 영화사다. 1973년부터 한국 영화 이어도, 바람불어 좋은 날, 만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퍼펙트게임 등 90여 편의 작품에 대해 투자 및 제작과 150여 편의 외화를 수입해 흥행시킨 바 있다.

또한 자회사 영성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외화 620여 편을 비디오로 제작 및 출시했다.

이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제작사 중 처음으로 2001년 ‘보관문화훈장’, 2011년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수상했으며, 국내 대표 영화제작사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동아수출공사와 넥스트스튜디오스에 따르면 넥스트스튜디오 인천을 발판으로 향후 본격적인 종합스튜디오 브랜드 체인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파주 외 여러 지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으며, OTT 플랫폼 드라마, 영화 등의 콘텐츠 제작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이미 오징어게임, 파친코, 지옥 등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콘텐츠 강국임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명성과는 달리 국내 스튜디오 상황은 많이 열악한 편”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최첨단 설비를 보유한 종합영상스튜디오 ‘넥스트스튜디오 인천’을 선보이게 됐으며 앞으로 국내 영상업계 발전을 위해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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