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이익 6266억…41.1% 성장

매출 6조2777억,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DIGICO, B2B 성장 확대, 유무선 통신 우상향 지속”


KT(대표 구현모)는 K-IFRS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6조2777억 원, 영업이익 6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함께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746억 원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41.1% 늘었다.

기존 통신사업과 DIGICO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6084억 원, 4299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 17.5% 성장했다.

서비스 매출은 연결 기준 6.4% 성장한 5조5655억 원, 별도 기준 3.6% 성장한 3조9621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 유·무선 사업 중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절반인 695만 명을 돌파하고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6.8% 감소했고,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6% 상승했다.

B2C 플랫폼 사업 매출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작년 시즌(Seezn)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8.5%다. IPTV 사업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 매출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특히 대형 CP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및 기업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 KT의 네트워크 가치가 부각되며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B2B 플랫폼 사업 중 고성장 신사업인 클라우드·IDC와 AI·뉴비즈의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5% 성장했다. 가상화 기반 AI GPU 서비스의 본격화와 IDC의 설계·구축·운영을 담당하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7% 성장했다.

특히 AI·뉴비즈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7%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AI로봇은 작년 출시한 서비스 로봇에 이어 올해 방역 로봇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생태계 조성과 시장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KT그룹은 적극적인 사업제휴와 협력을 강화하며 DIGICO 전환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1월 신한금융지주와의 지분교환으로 금융DX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에 이어 지난 3월 CJ ENM의 KT스튜디오지니 1000억 원 지분투자 등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M&A)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KT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확대와 스카이TV의 채널 리론칭을 시장에 알리며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했다. KT그룹은 올해 미디어 콘텐츠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미디어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고 KT만의 독보적인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1분기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지표가 성장하며 이익 규모를 확대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가입자는 750만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 명 늘었고, 1분기 말 수신잔액은 11조5443억 원, 여신잔액은 7조8077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BC카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5% 성장했다. 올해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장 많은 금융기관(316개사)과의 연동을 통해 초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가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획득함에 따라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자회사와 함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