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채권시장, 발행규모·거래량 모두 늘어

올 10월 채권 발행규모와 거래량이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2007년10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0월 중 채권 발행규모가 40.3조원을 기록, 전월 29.7조원에 비해 10.5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금융채, 통안채 및 비금융특수채의 발행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실제로 발행규모가 ▲금융채 13.5조원 ▲통안채 17.2조원 ▲비금융특수채 2.7조원으로 전월에 비해 4.4조원, 4.2조원, 2.0조원 늘었다.

반면, 국채 발행액은 올 9월 4.9조원에서 10월 4.8조원으로 0.2조원 감소했다.

채권 거래량을 살펴보면, 총 139.7조원으로 전월대비 29.8조원 증가했다. 이는 추석연휴가 있었던 전월보다 영업일수가 5일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채 거래량이 14.9조원 늘어난 80.8조원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통안채(28.6조원→36.5조원) △금융채(11.23조원→15.88조원) △비금융특수채(1.56조원→2.81조원) △회사채(1.93조원→2.94조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10월 채권수익률은 국내 경기상승세의 가속화, 물가상승압력 심화, 미국 9월 고용지표의 호조 등의 금리상승재료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및 기업실적 악화 등의 금리하락재료가 상충하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가운데, 월 전체적으로는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의 경우 수익률이 5.43%, 5.49%로 전월에 비해 각각 0.03%p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