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신입사원은 지난해 평균 53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369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은 2349만 원으로 가장 낮은 연봉을 받았다.
이같은 격차는 각각의 공공기관을 구성하고 있는 인력 분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직원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지난해 신입사원 연봉이 5300만 원으로, 2021년 신입사원 초임을 공시한 369개 기관 중 가장 높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표준형 원전 개발, 핵연료 국산화, 연구용 원자로 국산화, 방사성 동위원소 기술 선진화 등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신입사원 초임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5000만 원대를 기록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중소기업은행 등에 밀려 2, 3위를 기록하다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지난해 신입사원 초임은 전년(5169만 원)보다 2.5% 늘었다. 성과상여금이 448만 원에서 562만 원으로 25.4% 상승했다.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신임사원 초임 2, 3위에 올랐다. 각각 5247만 원, 5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5179만 원), 서울대학교병원(5142만 원), 한국연구재단(5066만 원), 한국투자공사(5054만 원), 한국산업은행(5052만 원), 항공안전기술원(5021만 원)도 5000만 원을 넘었다.
반면,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의 신입사원 초임(2349만 원)이 조사 대상 공공기관 중 가장 낮았다. 매년 신입사원 초임이 상승했지만,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올해 신입사원 초임 예산(2382만 원)도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낮다.
동북아역사재단(2426만 원), 주택관리공단(2603만 원), 국립박물관문화재단(2621만 원), 한국보육진흥원(2630만 원)도 2000만 원 중반의 비교적 낮은 신입사원 초임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 369개 공공기관 중 신입사원 초임이 3000만 원 미만인 곳은 전체의 7.9%인 29개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