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직원이 물류로봇 구독 서비스(RaaS)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LG CNS
DX 전문기업 LG CNS는 ‘물류로봇 구독 서비스(RaaS, Robot as a Service)’를 선보이며 물류 고객경험 혁신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LG CNS의 물류로봇 구독 서비스는 물류로봇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구독해 사용하는 사업모델이다. 기존에 물류로봇이 필요한 이커머스, 유통·제조 기업들은 물류로봇을 구입하기 위해 수 백 억 원 이상의 비용을 한 번에 지출했다. 반면, LG CNS의 물류로봇 구독 서비스는 계약 기간 연 구독료로 분할해 지불하면 된다.
LG CNS는 다양한 물류 자동화로봇을 구독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물류 자동화로봇에는 ▲상품 보관, 적재, 이동 모두 가능한 큐브 형태의 물류 자동화로봇 ‘오토스토어’ ▲인공지능(AI)으로 상품의 특성을 파악해 정확하게 집어 나르는 ‘AI피킹로봇’ ▲고정된 경로에서 반복적으로 상품을 운반할 때 적합한 ‘무인운송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 ▲센서로 주변을 감지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 상품을 운반, 적재하는 ‘자율주행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등이 있다.
고객은 물류센터 크기와 용도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다. 또 대형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고객의 경우 여러 물류 자동화로봇을 함께 구독하면 유용하다.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는 특정 시기에는 물류 처리 향상을 위한 로봇 추가 대여도 가능하다. 향후 자율주행로봇도 구독할 수 있다.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의 물류센터 제어 시스템도 구독 모델로 서비스한다. 고객은 지정된 IP에서 클라우드에 접속해 AI, 사물인터넷(IoT) 등 LG CNS의 DX 기술로 수집한 상품 이동 동선, 이동 횟수, 상품 처리량 등의 물류 데이터를 모니터링, 분석할 수 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은 “물류센터 지능화를 위한 초기 투자비에서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발견,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클라우드, AI, 데이터 등 다양한 DX기술력과 로봇을 결합한 LG CNS만의 물류로봇 구독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물류 지능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