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KAI 사장(왼쪽)과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국방부 군비청장이 폴란드 바르샤바 국방부 본부에서 기본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 30억 달러 규모의 기본계약을 27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본 계약은 폴란드 획득 절차상 실행계약 전에 체결하는 적법한 계약이다.
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은 사상 처음으로, 폴란드 수출 계약은 물량과 가격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KAI는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FA-50 MRO 센터 설립과 현지에서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폴란드 공군의 FA-50을 활용한 국제비행훈련학교 설립 및 운영을 추진한다. 유럽지역 내 조종사 훈련 소요를 충당하게 되면 폴란드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안현호 KAI 사장은 “단순 판매가 아닌 공동 협력의 시작”이라며 “폴란드는 FA-50 1000대 수출의 시작으로 FA-50 고객은 미래 KF-21의 잠재고객”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