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만 줄었다…지방은행 중 홀로 순이익 감소

상반기 순이익 102억 원, 전년대비 27.3%↓…순수수료이익 줄고 신용손실충당금 늘리며 실적 저조


은행들이 금리 인상으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은행의 순이익은 27.3% 감소했다. 지방은행 중 유일한 역성장이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방은행 6곳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순이익이 8605억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7648억 원에서 12.5% 증가한 수치다.

6곳 중 5곳은 늘었으나, 제주은행은 홀로 역성장했다.

2021년 상반기 141억 원에서 2022년 상반기 102억 원으로 27.3% 감소했다.

제주은행의 순이자이익은 602억 원에서 728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순수수료이익이 72억 원에서 55억 원으로 줄었다.

또,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46억 원에서 124억 원으로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신용손실충당금은 부실우려가 있는 대출금을 미리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이밖에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865억 원, 1026억 원에서 1056억 원, 1249억 원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경남은행(1369억 원→1590억 원)과 대구은행(1927억 원→2152억 원)은 16.1%, 11.7%씩 늘었다.

부산은행은 2320억 원에서 5.8% 증가한 2456억 원으로, 2년 연속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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