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리뉴올(RE NEW ALL) 전략 속도 낸다

작년 리뉴얼 완료 12개 매장, 기존점보다 20% 이상 높은 신장률…추석 전 7개 점포 오픈해 고객 유치

▲롯데마트가 ‘리뉴올(RE NEW ALL)’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와인매장 /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지난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행한 ‘리뉴올(RE NEW ALL)’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2020년 점포 12개를 폐점하는 구조조정을 진행, 2021년에는 더 이상의 폐점은 없다고 선언한 후 새롭게 모든 것을 선보이겠다는 콘셉트인 ‘리뉴올(RE NEW ALL)’이라는 리뉴얼 전략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에 지난 한 해 제타플렉스 잠실점을 포함, 총 12개 점포의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2021년 리뉴얼을 완료한 12개 매장의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실적을 살펴보면, 기존점 대비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경우 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장 1층의 대부분의 공간을 할애한 와인&위스키 전문매장인 ‘보틀벙커’의 영향으로 주류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려동물 전문숍인 ‘콜리올리’는 80%, 롭스플러스는 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특화MD에 대한 고객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리뉴얼 점포 오픈이 11월과 12월에 집중됐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3개월가량 앞당겨 추석 전 7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다.

2022년 매장 리뉴얼의 주요 방향은 식품 중심의 그로서리(Grocery) 면적 확대와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의 강화다. 이에 리뉴얼 진행 점포의 식품 면적은 늘리고, 비식품은 줄여 신선 중심의 시즌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밀키트, HMR의 구색 확충을 위해 냉장냉동 진열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 18일 리뉴얼을 완료한 춘천점은 신선한 회와 초밥을 만드는 과정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는 클린룸 형태의 조리 공간을 갖춘 직영 회 코너를 도입했다. 같은 날 리뉴얼 오픈한 김포공항점의 경우에는 서울 강서지역의 와인 수요를 잡기 위해 식품매장 중앙인 골드존에 100여평 규모로 신콘셉트인 동굴형 와인·위스키 매장을 구성했다. 

주대중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은 “먹거리 강화와 지역 상권에 맞춘 특화MD를 통해 고객이 만족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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