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상장사의 직원 수가 6월 말 현재 101만 명 대를 기록했다. 1년 새 6400여명 늘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계열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6월 말 현재 302개 기업의 직원 수가 101만472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0만8295명) 대비 0.6%(6432명) 증가한 수치다.
302개 기업 중 63.6%인 192곳의 직원이 늘었다.
특히 HDC랩스는 지난해 6월 209명이던 직원이 올해 6월 4819명으로 2205.7%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HDC아이콘트롤스가 HDC아이서비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하면서 직원이 크게 늘었다.
증가율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8곳이 HDC랩스처럼 합병으로 몸집이 커졌다.
증가율 2위인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애경화학, 애경유화, AK켐텍을 합병했다. 이에 직원이 295명에서 700명으로 137.3% 증가했다.
에스엠벡셀(123.0%, 2021년 6월 113명→2022년 6월 252명), 동원시스템즈(88.0%, 881명→1656명), 콘텐트리중앙(80.9%, 1074명→1943명), 키다리스튜디오(70.0%, 140명→238명), 넥슨게임즈(61.3%, 591명→953명)도 같은 이유로 직원이 크게 늘었다.
이밖에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8명→16명), 롯데지주(154명→272명)가 100.0%, 76.6% 증가했다. 현대퓨처넷은 32명에서 50명으로 56.3% 늘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