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저조한 실적을 감안하듯 광고선전비도 줄였다. 산업은행은 상반기 80%가 넘는 순이익 감소를 보였으며, 광고선전비 감소는 5대 특수은행 중 유일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특수은행 5곳의 상반기 광고선전비를 분석한 결과, 2021년 605억 원에서 2022년 675억 원으로 11.6% 증가했다.
특수은행 5곳 중 한국산업은행을 빼고 모두 증가했다.
산업은행의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48억 원에서 43억 원으로 10.1% 줄어들었다.
이는 저조한 실적에서 비롯됐다. 산업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2조3776억 원에서 올해 4695억 원으로 80.3% 급감했다.
순이자손익(7869억 원→8989억 원)은 소폭 증가했으나 비이자손익(2조7813억 원→4852억 원)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이는 지난해 HMM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 이익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컸다.
이밖에 4곳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336억 원에서 393억 원으로 17.0%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2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16.6% 늘었다.
IBK기업은행과 Sh수협은행은 187억 원, 21억 원에서 7.8%, 5.8%씩 증가한 202억 원, 22억 원으로 조사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