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사와코리아, 타이니탄 IP 그램퍼스 신작 게임에 다국어 폰트 공급

▲그램퍼스와 모리사와. 모리사와코리아가 그램퍼스 ’Project B’에 폰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 사진=모리사와코리아


글로벌 폰트 기업 모리사와코리아(대표 김영길)는 타이니탄 캐릭터를 활용한 그램퍼스(대표이사 김지인)의 신작 게임 ‘Project B’에 다국어 폰트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램퍼스는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 모리사와코리아의 다양한 글로벌 폰트를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이 등장하는 신작 게임에 적용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그램퍼스는 ‘타이니탄(TinyTAN)’ 지적재산권(IP) 관련 계약을 마쳤다. ‘Project B’는 글로벌 시장 기반의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 출시 예정이다.

김종혁 모리사와코리아 이사는 "그램퍼스는 스타트업 시절부터 글로벌 원빌드를 적용해 게임에서 사용되는 폰트의 역할과 중요성을 어떤 개발사보다 중시했던 기업"이라며 "이번 ‘Project B’ 프로젝트를 통해 그램퍼스와 함께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이고, 한국발 ‘Project B’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이루기 위해 최적화된 폰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는 “10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문자 디자인을 개척해온 모리사와와 함께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그램퍼스의 캐주얼 신작으로 글로벌 팬들을 만나는데 폰트의 영향력이 크게 발휘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14년 1월 설립된 그램퍼스는 현재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인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의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며 페이스북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그램퍼스는 지난 5월 지엑스씨(GXC), 카우라(Kaura) 등의 엑셀러레이터와 투자사를 통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자본·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그동안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총 200억 원 이상이다. 

모리사와코리아는 1924년 세계 최초로 사진식자기를 개발해 상용화한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서체 회사인 모리사와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라틴어·중국어·일본어를 비롯해 키릴어·태국어 등 각국의 다양한 폰트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게임·예술·웹툰 등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K콘텐츠 분야 비즈니스 조력자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일본어 기업 전용 서체를 제작했다.

모리사와코리아와 그램퍼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협력 관계를 더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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