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중대형APT…경매시장서도 '소외'

고가 주택에 대한 세금부담과 추가적 가격하락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으로 인해 경매시장에서의 서울강남 중대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지옥션(www.ggi.co.kr)이 11월15일부터 28일까지의 수도권지역 아파트 경매물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낙찰가율이 83.5%를 기록하며,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4.8%p 떨어졌다.

특히, 강남권(강남·서초·송파)과 강서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각각 78.6%, 79.0%로 8.2%p, 9.6%p씩 크게 하락한 것.

반면, 강동권, 강북권, 도심권의 경우는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은 총 307건 중 146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소폭(2.0%p) 오른 91.5%를 나타냈다. 신도시도 7.3%p나 오르며 88.7%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천의 경우는 1.5%p 하락한 97.9%였다.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경매는 전월에 이어 뜨거운 인기가 계속됐다.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개발 및 뉴타운 등 각종 호재가 이어져 수많은 응찰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실제, 평균 응찰자 수가 12.1명으로 4.6명이 확대됐으며, 전 지역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하며 114.4%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의 낙찰가율이 10%p 이상의 오른 가운데, 강동권(강동·광진·동대문·성동·중랑)이 121.9%의 낙찰가율로 25.8%p나 치솟아 가장 높았다.

인천지역 연립·다세대 경우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127.3%의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경기와 신도시는 각각 102.4%, 84.6%였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