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991년 입주한 17년 차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서울지역 5,279개 단지 103만4,386가구를 대상으로 입주 년 차별 집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입주 17년 차(1991년) 아파트가 2007년11월27일 현재 평당 1,090만원으로 지난 1월1일 평당 954만원에 비해 14.2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3.86%)에 비해 3.5배 이상 높은 수치다.
그 외 18년 차 아파트가 10.68% 올랐으며, ▲16년 차(10.43%) ▲12년 차(10.29%) ▲10년 차(9.02%)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구별로는 강북구의 17년 차 아파트가 평당 645만원에서 1,078만원으로 67% 상승했으며, ▲중랑구(38.51%) ▲강서구(26.7%) ▲구로구(26.49%) 등의 지역에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송파구(0.96%)는 평당 1,771만원에서 1,788만원 올라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서초구(2.47%) ▲광진구(2.57%) ▲강동구(2.66%) 등 고가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이처럼 17년 차 단지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이유는 올해부터 리모델링 가능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줄어든 데다 증가면적도 최대 30㎡에서 전용면적의 30%로 늘어나 이에 대한 호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