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최대 실적 이어 연구개발비도 신기록

매출(2625억), 영업이익(482억) 최대, 연구개발비 300억 돌파…올해 개량신약 비중 60%, 매출 3000억 목표


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해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연구개발비도 300억 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유나이티드제약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이 26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2억 원, 당기순이익은 453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45.1%, 58.0% 늘었다.


지난해 실로스탄 등 유나이티드제약의 주요 제품이 고르게 성장했다. 

이 회사의 대표 개량신약인 항혈전제 ‘실로스탄’은 2018년 324억 원, 2019년 358억 원, 2020년 372억 원, 2021년 376억 원에 이어 지난해 3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유나이티드제약의 제품 중 매출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1년 새롭게 등장한 ‘아트맥콤비젤’과 ‘오메틸큐티렛’도 실적 견인에 가세했다.

순환기용 치료제인 아트맥콤비젤은 출시 첫 해인 2021년 77억 원어치가 팔려 유나이티드제약 제품 중 네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183.1% 오른 218억 원을 기록하며 자체 제품 중 2위로 상승했다.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5%에서 지난해 8.3%로 크게 늘었다.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 치료제 오메틸큐티렛도 매출 100억 원을 넘기며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20년 252억 원이던 연구개발비를 2021년 260억 원, 2022년 301억 원으로 늘렸다. 이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1%대를 유지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며 약물전달시스템(DDS), 제형화 기술 등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연구개발 플랫폼 기업으로도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량신약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려 현재 54%인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올해 60%로 끌어 올리고 연간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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