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보예금 788조원···8.4조원 감소!

올 3분기 금융권의 부보예금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보험공사(www.kdic.or.kr)가 발표한 <2007년3/4분기 금융권 부보예금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금융권 부보예금이 788.4조원을 기록, 전분기 말에 비해 8.4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권 총 부채 대비 부보예금 비중이 같은 기간 41.6%에서 39.6%로 2.0%p 축소됐다.

금융권별로 부보예금을 살펴보면, 은행(476.1조원) 및 증권(19.9조원) 부보예금은 저축성예금과 고객예탁금이 적립식 펀드 등 타 금융상품으로 이동하면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13.1조원, 1.3조원 감소했다.

반면, 보험사는 생존·사망보험 및 자동차·장기보험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239.9조원에서 245.0조원으로 늘었다. 또한 종금사(0.79조원)는 CMA 증가로 534억원, 저축은행은 일부 저축은행(46.6조원)의 고금리 특판 등으로 인해 0.8조원 확대됐다.

총부채 대비 부보예금 비중은 ▲은행(33.7%→31.4%) ▲증권(20.3%→19.3%) ▲보험(77.9%→77.2%) ▲종금(62.2%→51.0%) ▲저축은행(92.3%→91.6%) 등으로 모두 전분기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예금보험공사는 "금융회사의 전통적인 예수금이 간접투자 상품인 적립식 펀드 등으로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 및 금융채 등 비부보 금융상품을 통한 자금조달이 늘어 부보예금 비중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고금리이며 금리민감도가 높은 시장성 수신 증가에 따른 금융회사의 수익성 저하 및 유동성 위험 확대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관리 전략과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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