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의 힘…삼양식품 직원 1인당 매출 증가율 톱

작년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 속 30%대 증가율…CJ제일제당, 업계 최고 1인당 매출 22억 원


지난해 주요 식품기업이 모두 직원 1인당 매출을 늘렸다. 가장 큰 폭으로 늘린 기업은 삼양식품으로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양식품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원 1인당 매출은 전년(3억5161만 원)보다 34.2% 증가한 4억719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은 지난해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 등으로 1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매출(9090억 원)을 달성했다.

롯데웰푸드가 직원 1인당 매출을 2021년 5억9963만 원에서 지난해 4억9352만 원으로 21.5% 늘려 뒤를 이었다. 이 기업은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했다. 합병 후 롯데웰푸드의 매출과 직원 수는 각각 49.3%, 56.2% 늘었다.

합병 전인 2021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1인당 매출은 각각 4억9331만 원, 8억2877만 원이었다.

오리온은 지난해 6억9461만 원의 직원 1인당 매출(국내 매출 기준)을 달성했다. 전년(5억8043만 원)보다 19.7% 증가한 수치다.

농심(15.7%), CJ제일제당(13.8%), 빙그레(11.6%), 대상(10.2%)도 1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7개 기업 중 가장 큰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이 회사의 직원 1인당 매출(CJ대한통운 제외)은 2021년 19억3041만 원에서 지난해 21억9771만 원으로 2억6730만 원 늘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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