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글로벌 임상연구 박차…"세계 석학들과 제품 고도화"


세라젬은 연내 미국 동부 뉴욕시립대 내 임상센터 출범 등 글로벌 메디컬 연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세라젬 글로벌 임상센터는 앞으로 각종 임상 연구와 적응증 확대, 제품 고도화 등 의과학 연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라젬에 따르면 글로벌 임상센터가 들어서는 장소와 참여 연구진과의 계약 등이 이미 상당 부분 진전됐고 연구 과제와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 중으로 올해 3분기 이내에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해 하버드 의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3D 인체 시뮬레이션 모델을 활용한 척추 의료기기 연구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의과학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연구에는 가정용 의료기기 분야 권위자인 니란잔 카드카 하버드대 의대 박사, 마롬 빅슨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 세라젬 자문위원인 진영수 전 서울아산병원 교수를 비롯한 석학들이 참여했다.

해당 연구는 고정밀 MRI 스캔을 통해 일반적인 임상시험으로는 측정하기 어려운 신체 변화를 시뮬레이션을 실행해 수치·시각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는 게 세라젬 측 설명이다. 연구 결과 세라젬 V6의 집중 온열이 최대 3cm 깊이 근육까지 전달되고, 3cm 깊이 기준으로 최대 4배의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라젬은 글로벌 임상센터 개소를 기점으로 이같은 해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지 기관과의 협업 등 의과학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척추와 관련된 신규 적응증을 확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는 판교 R&D센터 신설과 임상연구기관인 클리니컬의 신규 사무소 개소 등 거점을 마련하며 연구 개발 기조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해 임상 연구를 비롯해 R&D, 디자인, 오픈이노베이션 등 제품 고도화에 약 24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올해와 내년에도 7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 역량과 제품 차별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 KAIST, 한국세라믹기술원 등과 협업을 통해 ▲기술 공동 연구 ▲정부 과제 공동 수행 ▲첨단 소재 등 신기술 개발 등의 활동도 지속 펼친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라젬이 그동안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하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서 25년간 쌓아온 신뢰 덕분"이라며 "글로벌 임상센터를 비롯해 핵심 연구 거점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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