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의 서비스가 먹통되는 사고를 겪은 카카오가 지난해 집행한 IT 투자 규모가 네이버의 절반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IT 부문에 5475억 원을 투자했다. 전년(3599억 원)보다 52.1%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앱 개발환경 개선을 위해 IT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처럼 지난해 IT 투자를 크게 늘렸지만, 네이버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지난해 IT 투자 규모는 1조946억 원으로, 카카오보다 5471억 원 많았다. 2021년 IT 투자규모 역시 카카오 3599억 원, 네이버 9253억 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두 기업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규모도 2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카카오는 209억 원, 네이버는 415억 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입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