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확정했다.
4일 KT에 따르면, 이 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인에 대한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고, 이사회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고 8월 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김 후보는 이번 임시 주총에서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영섭 후보는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LG상사 미국법인 관리부장,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을 거친 뒤 2003년 경영관리부문장으로 LG CNS에 입사해 하이테크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를 맡았다. 2014년 LG유플러스로 옮겨 최고재무책임자(CFO)로 1년 남짓 일한 뒤 2015년 11월 LG CNS 대표이사에 선임돼 지난해 말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또 “김영섭 후보는 다년간 ICT 기업 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