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2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억8000만 원, 개별기준으로 36.2% 증가한 10억1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성장세 회복에 대비해 인도네시아 법인 내 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우수 개발인력 육성에 투자하면서 개별기준 대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전 분기 대비 11.3% 증가한 14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을 보이고 있다.
2분기는 비영리법인에 특화된 비영리 ERP 및 ‘케이시스템 에이스 공공’의 구축사업 수주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사회적으로 복지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익법인에 대한 효율성 개선과 회계 투명성 확보가 비영리 및 공공분야의 ERP 공급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관련 ERP 도입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치엘비제약 등 제약·바이오 산업의 ERP 구축사업 증가도 이번 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기업 코닉오토메이션 외에도 소재·부품 및 화학산업군의 기업과의 규모 있는 계약들이 이어진 점이 고무적이다.
영림원소프트랩과 함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파트너사의 ERP 구축사업의 약진 역시 실적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파트너사별로 프랜차이즈, 조선 등 전문 산업군 기준으로 신흥정밀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특화된 서비스모델을 개발 공급해 라이선스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2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94억6000만 원을 달성했다. 그간 신중을 기하며 보류해 두었던 IT투자에 대한 집행이 재가동되며 전분기에 비해 계약건수가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 건수가 회복되는 추세 속에 3분기를 포함한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올해 영림원소프트랩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서비스모델을 추가적으로 공급해 ERP 사업의 내실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고객기업들이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업문화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혁신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ERP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 기업경영혁신 솔루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