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대표 박성하)는 나노엔텍 지분 전량을 에이플러스에셋의 종속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에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 주식은 보통주 760만649주로, 나노엔텍 발행주식 총수의 28.35%에 해당된다.
이날 지분매각대금 515억 원도 SK스퀘어에 입금 완료됐다. SK스퀘어와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지난 7월 12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거래 종결 예상일을 9월 12일로 설정한 바 있으며, 이보다 빠른 일정으로 거래를 종결했다.
나노엔텍은 의료용 체외진단기기와 생명과학 실험기기 등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 당기순이익은 각각 352억 원, 47억 원을 기록했다. 나노엔텍은 초소형 정밀 기계기술(MEMS)과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을 융합한 ‘랩온어칩(Lap-on-a-chip)’ 기술 등 여러 핵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나노엔텍 매각을 완료함으로써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총 1조 원 이상의 현금유입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SK쉴더스 투자성과 8600억 원, SK하이닉스 등 배당금수익 1333억 원, 나노엔텍 매각대금 515억 원 등이 입금됐거나 입금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나노엔텍 등 연이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Rebalancing) 성과를 통해 신규투자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해외 반도체 신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하형일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전문기업으로서 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활발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신규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