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가 올 한해 누리꾼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www.naver.com)가 집계한 <2007년 영화 인기검색어 TOP 10>에 따르면, 누리꾼들이 올 한해 영화 '디워'를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SF영화의 흥행여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던 심형래 감독의 '디워'는 개봉 후 작품성을 두고 전문 평론가와 누리꾼들간의 팽팽한 설전이 펼쳐지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더불어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에서 대규모 개봉하면서 오랜 기간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 '트랜스포머'가 2위를 차지했다. '트랜스포머'는 최첨단 CG기술을 통해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로봇을 실감나게 표현해 관객은 물론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로봇 판매량과 메카닉 액션 게임 이용자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로봇 열풍'이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와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이 각각 3·4위에 올랐다.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는 개봉 5일 만에 관객 271만을 동원, 우리나라 영화 '괴물'이 같은 기간 세운 263만명 기록을 깨뜨리는 등 놀라운 흥행기록과 함께 스크린 독과점 논란으로 이슈가 됐다.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의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팬을 확보하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인 만큼 개봉과 함께 많은 누리꾼들을 검색창으로 불러 모았다.
5위에는 '데스노트-라스트 네임'이 랭크됐다. 케이블 TV를 통해 방영되면서 4%대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 TV 프로그램으로는 경이적인 수치를 보이며 누리꾼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것.
그 밖에 ▲다이하드 4.0 ▲300 ▲스파이더맨 3 ▲화려한 휴가 ▲미녀는 괴로워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7년 영화 인기검색어 10위권 안에 한국영화는 '디워', '화려한 휴가', '미녀는 괴로워' 등 3편만이 이름을 올리는데 그쳐 외화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