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내에 업무포털, 지식관리시스템 등의 멍석을 깔고 협업, 소통 중심의 업무환경을 준비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림은 '케이큐브 업무포털'에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는 앱 / 자료=날리지큐브
전 국민이 칭찬하는 정부의 서비스 중 하나가 고속도로 컬러 유인선이다. 이는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의 아이디어 제안이라는 제도를 통해 시작됐고 완성됐다.
누구나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잘 되길 바라고 더욱이 국민의 박수와 칭찬을 받는 것을 싫어하는 공무원이 있을까?
모든 게 후진국 체제에서 출발한 사회, 문화, 정치, 교육, 기업의 기본 토대가 이제는 선진국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한국의 변화가 가장 빠르다고 한다.
경제적으로는 G7 국가에 진입했지만, 일터에서 일하는 문화와 방식이 여전히 후진국 행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즉 이제는 뭘 하려면 기본 토대를 잘 만들어야 하고 속된 말로 멍석을 잘 깔아야 한다는 것을 의식하는 시점에 온 것 같다. 이제는 공기업, 민간기업 할 것 없이 일을 잘할 수 있는 토대를 잘 만들고 멍석을 잘 까는데 상당히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것 같다.
요즘 산업 현장에서 회사 내에서 서로 협업하고 아이디어를 같이 고민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시도를 많이 접한다.
예전에는 회사 내 고수들의 산지식과 경험들이 대부분 사장되니까 어떻게 해서라도 고수의 경험지식을 표면화해 사내 공유되는 게 주력이었다면, 이제는 같이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만들고 같이 이룩해 나가고자 하는 분위기가 주력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 내에 업무포털, 지식관리시스템 등의 멍석을 깔고 협업, 소통 중심의 업무환경을 준비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다.
최근 진행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지식관리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는 고유 업무에 해당하는 사내 지식을 간결하고 가시성 높게 재분류하고 기존의 복잡했던 아이디어 제안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심플하게 재구축했고, 법률 및 업무에 긴요한 Q&A 데스크, 내부법령센터 등을 간소화했다.
이 프로젝트의 PM을 맡은 김윤석 날리지큐브 부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협업과 업무성과의 효율성을 위해 지식관리, 제안 및 프로젝트 랩이라는 업무 협업 모듈, 미디어 아카이브 모듈 등을 새로 정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혁신적 업무환경을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해 국가의 다양한 부동산 및 채권, 채무 자산들의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한 스마트캠코의 시동을 걸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