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유니참 구미공장 옥상 태양광 발전 패널 /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과 일본 유니참 그룹의 합작회 엘지유니참은 최근 경북 구미공장에 276kWh(킬로와트시)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엘지유니참은 탄소 배출 저감을 목표로 지난 10월부터 구미공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했다. 1차로 설치한 276kWh급 패널이 생산하는 태양광 에너지는 연간 약 348MW(메가와트)에 달한다. 이에 따라 1년 간 약 163톤의 탄소 배출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일부터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를 생리대, 기저귀 등 주요 제품 제조라인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동종업계에서 그린에너지를 메인 생산설비에 공급한 것은 엘지유니참이 처음이다.
엘지유니참은 내년 1월 2차 공사를 시작해 585kWh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로써 탄소 배출량이 연간 334톤씩 추가로 감축되고, 매년 소나무 23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업이 아닌,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환경 친화적이면서 인간이 존중 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무표백 제품의 생산을 더욱 확대하고 공생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