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지난해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 게임기업 7곳 중 정보보호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투자규모가 가장 큰 곳은 엔씨소프트로, 지난해 200억 가까운 투자를 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공시된 컴투스의 정보보호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기업은 정보보호에 85억 원을 투자했다. 전년(66억 원) 대비 28.0%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해 정보보호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제반 투자를 진행했다”며 “올해는 개인정보 안정성,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성을 강화하고 최신 기법 공격에 대한 연구와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보보호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엔씨소프트로, 지난해 196억 원을 썼다. 전년(174억 원)보다 13.0% 증가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120.6명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많다.
이 기업은 2019년부터 ‘제로 트러스트’를 선제적으로 적용, 확대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안티치트(VIOLET)’를 통해 게임 서비스 환경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만의 정보보호관리체계(NC-ISMS)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IT정보자산과 서비스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보안성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코리아가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은 158억 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다. 2022년(133억 원)보다 18.6% 늘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96명에서 103명으로 7명 늘렸다.
한편, 정보보호 현황 공시 의무 대상 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컴투스,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7개의 기업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처음 정보보호 투자 현황을 공시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