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 10일 ‘이지선 토크콘서트 -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호반문화재단
호반그룹의 호반문화재단이 장애인 보호자들에게 치유와 공감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호반문화재단(이사장 우현희)은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이지선 토크콘서트 -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진행된 강연에는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자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로 알려진 이지선 교수가 초청됐으며, 장애인 보호자를 비롯한 장애인 당사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지선 교수는 전신 3도의 화상과 30회 이상의 수술, 긴 재활 과정을 견뎌낸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감동을 줬다. 이 교수는 소중한 사람들의 장애를 올바르게 마주하고 함께 나아가는 삶의 태도에 관해 강연했다. 또 장애인 보호자들이 다양한 사연도 함께 읽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수는 “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를 주인공으로 한 강연이 흔치 않은데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속 깊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어 위로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장애인 보호자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더 큰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강연이 그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반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국내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 ‘예술공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강연도 예술공작소의 연계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됐으며,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