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은 올해 2분기 매출 151억 원, 영업이익 3억6000만 원, 당기순이익 5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대한산업안전협회, 선앤엘인테리어 베트남 법인, 태광후지킨, 티엠씨 등 규모 있는 프로젝트 및 프로세스 혁신(PI) 컨설팅 금액이 매출로 인식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 신규 수주 계약 건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일본 법인 에버재팬은 일본 대흥전자통신과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디에버 플렉스(D-Ever flex)’를 지난 4월 출시했다.
디에버 플렉스는 출시 3개월 만에 일본 내 3개 고객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 정부가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증대를 이유로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디에버 플렉스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시스템에버인도네시아(SEI)도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국내 ERP 전문기업이 전무한 상황으로, SEI는 현지 기업 및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ERP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EI는 수주 성과 상승세에 따라 컨설턴트와 개발자를 확충하고 있으며, 국내 본사 개발 건도 수행해 부족한 국내 개발인력을 보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중견기업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계약 규모가 커지는 바람에 매출 인식이 늦어진 부분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고스란히 매출로 반영될 것”이라며, “회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업의 경우 인도네시아에서의 규모 있는 계약 성사와 일본의 역량있는 파트너사의 지속적 고객확보를 통해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에 긍정적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