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와이즈넛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앞서 지난 4월 말 와이즈넛은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으며, 5개월 만에 통과됐다. 이는 올해 초부터 한국거래소의 기술특례상장에 대한 심사기준이 엄격해지며 보다 더 면밀한 심사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2000년 설립된 와이즈넛은 24년간 자체 개발해온 자연어처리기술 기반의 대용량 검색, AI 챗봇, 분석 등의 B2B 사업을 위한 솔루션을 보유해왔다. 올 초부터 국내 최초 생성형AI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을 활용한 다수의 사업과 연구과제에 착수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과 함께 할루시네이션 등의 한계를 보완하고 의도에 부합하는 답변을 생성하는 AI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자연어처리기술 기반의 대용량 검색과 AI챗봇 분야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와이즈넛은 지난해 업계 최대 매출 351억7200만 원, 영업이익 34억5700만 원, 당기순이익 42억67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 173% 상승한 수치다. 이 회사는 11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상장을 통해 신규 자금을 확충해 ▲AI 기술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생성형AI 기반 서비스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신사업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의 첫 관문인 예비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게 됐다”며 “시장의 기대가 큰 만큼 이어지는 증권신고서 제출과 앞으로의 상장 과정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