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꺾인 바디프랜드, 위기 대응책은?

수요 감소로 업황 악화…2년 연속 실적 내리막…연구개발·마케팅 강화, 사업다각화로 반등 모색

[취재] 성장세 꺾인 바디프랜드, 위기대응책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크게 성장한 바디프랜드가 실적이 대폭 하락했다. 로봇케어, 의료기기 등으로 타개책을 마련하고 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바디프랜드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주요 경영지표가 2년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안마의자의 수요가 커지면서 2021년 최고 매출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바디프랜드의 매출은 2021년 6111억 원에서 이듬해 5437억 원으로 11.0% 줄었다. 지난해는 감소폭이 더욱 커져 전년 대비 22.8% 줄어든 4197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8억 원으로, 2021년(883억 원)과 비교하면 81.0%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안마의자의 인기가 줄어든데다 경쟁사들의 출현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바디프랜드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주력하며 헬스케어로봇 등을 출시하고 있다.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마사지체어,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를 합한 체어베드 에덴 등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사업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마사지체어 외에도 라클라우드, 정수기 등 생활제품을 판매한다. 라클라우드는 천연 라텍스 소재의 매트리스가 주력 제품이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들어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28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8.8% 증가한 245억 원을 올렸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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