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하이드로젠파워 1호, 2호, 3호 조감도 /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2024년 일반수소발전 입찰 결과, 롯데SK에너루트의 울산하이드로젠파워3호 및 태화하이드로젠파워1호, 태화하이드로젠파워2호를 포함한 16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SK에너루트는 지난달 30일 낙찰된 3건과 지난해 낙찰돼 건설 중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를 포함해 총 4개 발전사업을 일반수소발전 입찰에서 낙찰 받는 성과를 거뒀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 및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내에 각각 20MW급 1기와 9MW급 2기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해 2026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며, 롯데화학군 및 SK가스 자회사로부터 안정적인 부생수소 공급을 확보했다.
특히 롯데SK에너루트의 경우 다른 사업자들과는 달리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해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 및 개조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하다.
또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울산 산업단지 내 에너지 자급자족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모두 완공되면 울산시민 약 8만 가구(4인 기준)에 연간 약 29만MWh의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울산시의 세수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국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SK에너루트가 지난해 낙찰 받아 계약한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같이 올해 낙찰 받은 3개의 발전사업도 20년 장기 전력 판매 계약을 맺게 된다.
이 또한 장기간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에너지 산업으로, 롯데케미칼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충전소 사업 등 수소에너지사업 선점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의 수소사업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가스는 ‘넷 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 아래 세계 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 울산 GPS와 LNG 터미널인 KET가 위치한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수소 생태계를 차근차근 구축하고 있다.
수소의 도입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걸친 전 주기 밸류체인을 목표로 하며, 롯데 SK에너루트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발전사업과 수소충전소를 통한 운송 분야를 담당한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롯데SK에너루트가 지난해 세계 최초 일반수소발전 사업자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성과를 내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K가스는 저탄소 에너지인 LNG를 기반으로 수소사업의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궁극적인 목표인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