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 국민들의 쌀 소비량은 80.7kg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전국 1,639표본가구(농가 640가구, 비농가 99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 양곡년도*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조사 결과, 2005년 1인당 쌀 소비량은 80.7㎏으로 전년의 82.0kg보다 1.3㎏(-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러한 쌀 소비량 감소 추세는 참살이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 등의 영향으로 과일류 및 채소류 등 대체식품의 소비량 증가와 미용 및 다이어트 등에 의한 결식횟수 증가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구부문별 소비량을 보면, 농가는 전년대비 1.8㎏(-1.4%) 감소한 130.8㎏, 비농가는 0.8㎏(-1.0%) 감소한 77.0㎏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용도별로는 전체 쌀 소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용 쌀이 79.2kg으로 전년대비 1.3㎏(-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221.2g으로 하루 2공기 정도의 쌀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월별 1인당 1일 소비량은 제수용 떡 소비가 많은 설 명절 준비기간인 2월에 소비량이 가장 많았고, 여름 휴가철인 8월에 소비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생활 환경의 변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핵가족화 등으로 가정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재료(쌀, 육류)는 감소한 반면, 건강 및 참살이 등의 영향으로 과일류 및 채소류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편, 1인당 연간 결식횟수는 24.75회로 전년 24.61회보다 0.14회(0.6%) 증가하였다. 이는 건강·미용을 위한 다이어트, 현대인의 바쁜 일과 등으로 인한 것으로 평균 한 달에 2번 꼴로 결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월 1인당 결식 횟수는 20대(4.50회)가 가장 높으며, 남자보다는 여자의 결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80.7kg(2005년)은 매년 지속적인 감소 추세이지만 주요 쌀 소비국과 비교했을 때, 일본의 61.9㎏(2003년), 대만의 48.6㎏(2004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곡년도는 2004년 11월 1일부터 2005년 10월 31일까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