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았다. 신임 후보를 포함해 총 9명의 사외이사단 중 4명이 여성으로 조사됐다.
12일 데이터뉴스가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달 진행될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예정인 신임 후보를 포함한 사외이사 수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9명의 사외이사 중 4명(44.4%)을 여성으로 꾸렸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중 사임 의사를 밝힌 진현덕 이사와 최재붕 이사를 제외한 모든 이사들의 재선임을 결의했다.

▲신한금융지주 여성 사외이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조설 이사, 송성주 이사, 전묘상 후보, 윤재원 이사
기존 사외이사 중에서는 김조설 이사, 송성주 이사, 윤재원 이사가 여성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교수직을 지내고 있다. 이사별 현직은 일본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다.
신임 사외이사 중 전묘상 후보가 여성이다. 전 후보는 1980년생으로, 일본 교토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정책투자은행 조사역 겸 회계자문역(파견), KPMG FAS 매니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스마트뉴스에서 운영관리총괄을 맡고 있다.
신한금융은 전 후보에 대해 '일본에서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하고 일본정책투자은행의 회계자문역으로 파견되는 등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회계/재무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전 후보가 사외이사 후보로 결의되면서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하면 여성 사외이사 수는 1명 증가했다. 이 기간 비중 역시 33.3%에서 11.1%p 상승했다.
이에 신한금융지주는 KB금융을 제치고 4대 금융 중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1위에 올랐다. KB금융이 42.9%(7명 중 3명)로 그 뒤를 이었고,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33.3%(9명 중 3명), 28.6%(7명 중 2명)씩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지주의 또 다른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양인집 어니컴 대표이사 회장이다. 양 후보는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사장, 쌍용화재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는 사외이사는 1년, 신임 사외이사는 2년씩의 임기를 지낼 예정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