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평균 비용 63만원 예상

주말과 겹쳐 유난히 짧은 이번 설 연휴, 직장인들은 설 연휴 비용으로 얼마나 지출을 예상하고 있을까?

오비맥주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오비맥주 임직원 16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설 연휴 비용으로 얼마 정도를 예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3% 가 30만원 이하로 예상한다고 답했고 30~60만원이라는 응답이 47%로 설 연휴 동안 60만원 이하로 쓰겠다는 응답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 외식, 부모님 및 가족 선물, 세뱃돈 등 포함)

이어 60~80만원이라는 응답이 21%, 80~100만원이라는 답이 16%로 나타났으며 1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4%로 나왔으나 이는 주로 연령대가 4~50대 이상이었다. 한편, 응답을 종합한 결과, 직장인들의 2006 설 연휴 평균 비용은 63만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모님 및 친지들 선물로는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32%가 ‘현금’, 21%가 ‘상품권’이라 답해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건강식품’(18%), ‘생활용품’ (12%), ‘주류’(7%)등이 뒤를 이었다.

‘선물의 가격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응답으로는 개당 ‘5만원’이 38%로 가장 많았고 ‘10만원’이 16%, ‘3만원’이 14%, ‘1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8%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오비맥주는 “연령, 성별 및 결혼 여부에 따라 설 연휴에 대한 인식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며 2~30대 응답자는 설 연휴 비용으로 ‘30만원 이하’, 선물로는 ‘상품권’과 ‘건강식품’을 주로 택한 반면, 4~50대는 설 연휴 비용을 ‘60만원 정도’로 많이 응답했고 설 선물로는 ‘현금’을 가장 많이 꼽아 세대간에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가족과의 시간 이외에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겠냐’는 질문에도 세대별로 응답에 차이가 있었는데, 2~30대 응답자 중과반수가 넘는 54%가 ‘문화활동(영화, 공연관람 등)’을 하겠다고 응답했고, 4~50대 응답자 중 88%가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에 부담되는 걱정거리’로는 질문에는 2~30대가 주로 가족들과 부모님의 ‘결혼에 대한 관심이 부담된다’는 의견이 44%로 가장 높게 나왔고 4~50대는 ‘설 연휴비용 문제’가 63%로 가장 높게 나왔다. 마지막으로 가사분담과 관련해 여성 기혼자중 78%는 ‘설 연휴 가사노동이 큰 부담’이라 응답한 반면 남성 기혼자는 25%에 그쳐 남녀가 느끼는 명절 맞이 가사노동에 대한 생각이 확연히 다름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여성 기혼자는 63%가 남성과 명절 가사노동을 ‘50% 정도 분담하고 싶다’고 응답했고 26%는 ‘30%정도 남성이 부담해주길 원한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기혼자는 13%만이 가사노동을 ‘50%정도 분담하겠다’고 밝혔고 41%는 ‘가사노동을 분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혀 여전히 명절에는 여성의 가사노동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