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283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 당기순이익 571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468억 원)과 비교하면 8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이라크 계약자 군수지원(Contractor Logistics Support, CLS) 사업 수행을 통한 매출이익 개선과 회전익사업 경영노력보상이윤 승소 등이 주효했다. 이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pt 증가한 10.3%를 달성했다.
실적 개선은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체계개발 등 국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 부분에서 성공적으로 이익을 확대하는 등 KAI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 성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신규 수주는 3조16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상승했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잔여 물량, 필리핀 FA-50 추가 도입, 미국 콜린스 엔진 낫셀 부품 계약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KAI는 작년 6월 방사청과 KF-21 20대를 우선 계약하고 올해 6월 잔여 20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초양산 40대 계약을 마무리했다.
완제기 수출의 경우 올해 6월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만9454% 증가한 9777억 원을 기록했다. 필리핀 공군의 주력 항공 전력인 FA-50PH에 대한 KAI의 안정적인 후속지원이 운용 신뢰성 확보로 이어지면서 추가 도입 계약이 성사됐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라며 “앞으로도 주요 개발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 KF-21 양산 본격화 및 주력 기종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