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 홍익대와 공동 제작한 글꼴 2종 무료 배포

가비아(공동대표 김홍국·원종홍)는 한글날을 기념해 홍익대학교와 공동 제작한 신규 한글 글꼴 2종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공개되는 글꼴은 ‘가비아 던체’와 ‘가비아 사이체’다. 이 글꼴은 국내 타이포그래피 권위자인 안병학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와 정영훈 책임 디자이너의 지도 아래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전공생인 선연우, 조영재 디자이너가 제작을 맡았다.

가비아 던체는 좁은 네모틀에 꽉 찬 구조로 자신 있고 힘찬 기상을 보여주는 제목용 글꼴이다. 강인하고 묵직한 인상을 전달하며, 다양한 글리프 지원으로 폭넓은 작업 목적에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비아 사이체는 부리체의 구조를 가진 서체로, 손글씨에서 비롯된 자유로운 형태와 그로 인해 생기는 획 사이의 공간감이 인상적이다.

가비아 측은 이들 글꼴이 한국산업규격 코드에 포함된 한글 완성형 2350자보다 많은 2849자를 지원해 인쇄물과 디지털 화면 모두에서 높은 가독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개되는 모든 글꼴은 상업적 목적의 작업물에도 사용 가능해 이용자는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가비아 던체와 가비아 사이체는 가비아 글꼴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가비아는 2015년부터 대학과 함께 무료 글꼴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현재까지 ‘가비아 고스란체’, ‘가비아 눌체’, ‘가비아 흘돋체’ 등 11종의 글꼴을 무료로 공개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