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최근 12개월간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인력 증가율을 기록했다. 게임산업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 변동성이 큰 편인데, 데브시스터즈는 유독 더 큰 폭으로 직원 수를 늘리거나 줄여왔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을 분석한 결과, 데브시스터즈의 보유 인력(국민연금 가입자)은 2024년 11월 290명에서 2025년 11월 411명으로 41.7%(121명) 증가했다. 이는 18개 조사 대상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인력 증가율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직원 증가율 2와 3위인 넥슨게임즈(18.0%), 크래프톤(14.8%)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쿠키런 IP 사업 확장과 신규 게임 개발 프로젝트로 인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타 업종에 비해 고용 변동폭이 비교적 큰 게임업계에서도 유독 두드러진 인력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 기업의 보유 인력은 2019년 11월 103명, 2020년 11월 155명, 2021년 11월 256명, 2022년 11월 405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매년 50%가 넘는 전년 대비 증가율을 유지했다. 특히 2022년에는 12개월 만에 149명이 늘었다.
이처럼 급증하던 직원수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급감했다. 2023년 1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8.6% 줄어든 370명, 2024년 11월에는 12개월 전보다 21.6% 줄어든 290명을 기록했다. 2년 새 직원 115명이 줄었다.
데브시스터즈는 다른 주요 게임사들과 비교해 단일 IP(쿠키런) 의존도가 절대적이고 실적 변동성도 큰 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실적 변동을 인력 운영에 빠르게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업은 최근 6년간 3차례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의 높은 고용 변동성은 실적 등 경영 상황에 따라 빠르게 경영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지만, 사람이 재산인 게임산업에서 노하우와 역량 축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인력 변동과 관련, 회사 측은 그동안 사업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인원 변동이 있었으며, 2023년은 비상경영 체제에 따른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