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 흑자 약속 지켰다

작년 300억대 영업이익, 조길현 대표 경영 첫 해 흑자 달성…쿠키런 IP 확장, 비용절감 전략 성과

[취재]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 1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쿠키런 지식재산권(IP) 확장과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전략을 추진해 경영 첫 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데브시스터즈의 분기보고서와 증권사 3곳의 실적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이 기업의 영업이익은 327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흑자 전환된 수치다. 

매출은 2023년 1611억 원에서 지난해 1866억 원으로 15.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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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현 대표는 2024년 1월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조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2년 영업손실 19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고, 2023년에는 손실 규모가 480억 원으로 확대됐다.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 CEO를 맡은 조 대표는 흑자 전환을 위해 쿠키런 IP 확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을 추진했다.

지난해 2월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2월에는 인도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쿠키런 IP 신작을 출시했다. 지난해 3월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을, 6월에는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을 선보였다.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게임인 ‘쿠키런: 킹덤’은 2023년 12월 중국 시장에 출시됐으며, 지난해 1월 3주년 이벤트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조 대표는 또 조직 개편 및 인건비 관련 주요 제도 정비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고정비를 줄였다. 또 마케팅 등 주요 비용 집행 관리 및 손익 관리를 통해 영업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대해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말 700명 규모였던 인력(연결기준)이 3분기 말 600명 후반 대로 줄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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