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전력 슈퍼사이클 탄 계열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이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며 5년 만에 매출을 3배 이상으로, 영업이익을 2.5배 이상으로 늘렸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S그룹 지주회사 ㈜LS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31조8250억 원, 영업이익 1조565억 원, 당기순이익 485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5% 늘어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 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은 23.9% 늘었다.
회사 측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수주 사업 마진 개선, 금속 및 황산 가격 상승, 고환율 등으로 전반적으로 손익 구조가 개선됐다.
지난해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 LS그룹 주력 계열사의 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였고, 이는 ㈜LS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LS는 LS전선(보유 지분 92.6%), LSMnM(75.1%), LS I&D(95.1%), LS엠트론(100%), LS글로벌(100%), LS ELECTRIC(48.5%) 등을 보유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HVDC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가 늘어나며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했다. LS일렉트릭도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성장하며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S MnM 또한 금속·황산 제품군 수익성 강화, 전기동 미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해 호실적을 거뒀다.
㈜LS는 주력 계열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최근 5년간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이어왔다. 2020년 10조2733억 원이던 매출은 2023년 20조 원을 돌파(24조4807억 원)한 데 이어 지난해 3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5년간 ㈜LS의 매출은 209.8% 증가했다.
2020년 4180억 원이던 영업이익도 매년 빠르게 성장해 5년 만에 152.8%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LS그룹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성을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LS그룹은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 전력기기, 소재 분야에 12조 원(국내 7조 원, 해외 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수익성 높은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와 함께 북미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및 초고압변압기 수주 호조가 이어지고 생산라인 증설효과가 본격화되면서 LS그룹이 계속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iM증권 등 3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하면, ㈜LS의 매출은 2026년 34조5200억 원, 2027년 36조5500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2026년 1조2600억 원, 2027년 1조53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