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이커머스 전용 앱 마켓 ‘카페24 스토어’의 2025년 연간 총 거래액이 약 679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408억 원)에 비해 약 6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앱 다운로드 수도 26만4517회로, 16만4961회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60.35% 늘었다.
카페24 스토어는 마치 스마트폰 이용자가 모바일 앱마켓에서 필요한 기능을 손쉽게 내려받아 적용하듯 온라인 사업자가 클릭 몇 번 만에 최신 이커머스 기능을 즉시 자사 쇼핑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앱 마켓이다. 개발 관련 지식이나 인력이 전혀 없는 사업자도 AI 기반 상품 추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자동화 등 고도화된 기능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AI 기술의 확산이 자리 잡고 있다. AI 도구를 활용해 고도화된 기능을 빠르게 개발하고 이커머스 사업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파트너 개발사가 크게 늘었다. 전체 앱 중 AI 기술이 적용된 앱 비중은 약 20%에 달한다.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마케팅 ▲물류 ▲결제 ▲재고관리 등 핵심 솔루션 외에도 ▲AI ▲데이터 분석 ▲CRM 등 다양한 분야의 앱이 대거 출시되면서 생태계가 한층 풍성해졌다.
실제로 카페24 스토어를 통해 손쉽게 기능을 도입하고 매출을 끌어올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헤어케어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을 운영 중인 커머스 기업 B사는 카페24 스토어에서 CRM 마케팅 자동화 앱 ‘핵클’을 도입했다.
핵클 도입 후 쇼핑몰 방문 기록과 구매 이력 등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상태에 맞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를테면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 놓고 구매하지 않은 고객에 구매를 독려하는 맞춤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식이다.
이 메시지를 받은 고객의 약 23%가 실제로 상품을 구매했다. B사는 이러한 자동화 마케팅을 도입한 결과 매출을 목표치 대비 6배 이상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스토어 생태계에서 기능을 제공 중인 개발사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프디의 ‘링크디’는 온라인 사업자가 다수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할 수 있도록 ▲인플루언서 모집 ▲판매 추적 ▲현금 정산까지 제휴(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2023년 카페24 스토어에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참여 인플루언서 5000명, 누적 거래액 60억 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세용 라프디 대표는 “카페24 스토어를 통해 과거에는 대형 브랜드만 누릴 수 있었던 고도화 기능도 누구나 손쉽게 도입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최근 업종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온라인 사업자가 제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앞으로도 축적된 데이터와 AI 기술을 고도화해 온라인 사업자가 최적의 협력 파트너를 만나고, 실제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페24는 꾸준히 각종 기능 개발에 필요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개발자 도구(SDK)를 제공하고, 개발자 전용 포털과 문서를 운영해 신규 개발사의 생태계 진입을 촉진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자는 별도의 개발 인력 없이도 클릭 몇 번으로 최신 기술을 쇼핑몰에 적용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앞으로도 카페24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기술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 스토어의 연간 거래액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온라인 사업자와 파트너 개발사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AI가 일상화되는 시대를 맞아 모든 온라인 사업자가 첨단 기술의 혜택을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